Model Press 기사 - 김민주 - 한국어 번역

출처: https://mdpr.jp/interview/detail/4644590

- 이 작품은 민주 씨에게 첫 상업 영화 출연입니다만, 출연이 결정되었을 때의 심경을 다시 한 번 알려 주세요.

민주: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꼭 하고 싶다'고 강하게 생각했어요. 가을에는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정말 많아서 어쨌든 모든 것을 걸고라도 도전하고 싶다, 열심히 연기하고 싶다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 가을의 어떤 부분에 공감하셨나요?

민주:가을이는 저랑 동갑이에요. 인생의 걸음걸이도 굉장히 비슷하다고 느꼈고, 지금까지의 경험도, 앞으로의 경험도 겹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존재가 가을이었기 때문에 공감했습니다.

- 청각 장애인을 가진 가울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뭔가 의식한 것이나 어려웠던 것 등이 있습니까?

민주: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두 달 정도 수화와 수영을 처음 배웠어요. 처음에는 '수화'를 처음 배운다는 점에서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재미있었어요. 청각장애인분들의 문화에 대해서도 굉장히 흥미롭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농어 선생님께 수화를 배우고 대본에 적혀 있는 것 외에도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화가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시간을 내어 수화로 대화하도록 노력했습니다.


- 싫어하는 수영에도 도전하셨군요.

민주: 수영도 이번이 첫 도전이었어요. 저는 수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우선은 물에 들어가는 것부터 연습하고, 프로 선수로 보이도록 팔의 각도나 움직임까지 의식해서 배웠습니다. 또, 실제의 수영 선수의 식사 메뉴나 스트레칭의 방법, 대회를 향한 준비의 과정등도 도입해, 촬영에 임했습니다.

- 수화만 하는 연기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나요?

민주: 실제로 농땡이 치는 분들을 보고 사실적인 연기에 가까워졌어요. 수화는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이므로 표정이나 손가락의 움직임, 상대방의 눈을 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연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을 나누지 않는 연기만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고 느낍니다. 예를 들면 감정적이 되는 장면에서는 목소리를 사용한 연기라면 점점 목소리가 커지죠. 하지만 수화의 경우는 감정에 따라 제스처가 커지거든요. 그런 부분도 수화를 배우고 처음 알게 된 것으로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민주 씨는 아이즈원으로서 일본에서 팬들과 교류할 기회도 많았을 텐데, 그 중에서 말 이외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실감한 순간이 있었나요?

민주: 이번에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를 촬영하면서 다시 한번 마음은 말뿐만 아니라 눈높이에서도 전달된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아이즈원으로서 처음 일본에 왔을 때 저는 전혀 일본어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말로 의사소통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의 시선과 표정에서 마음을 받아서 거기서 소통을 했던 게 생각났어요.
김민주, 야부키 나코와 재회 비화 '정말 귀여워서'

- 아이즈원 멤버 여러분들과는 현재도 교류가 있나요? 에피소드 같은 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민주 : 멤버들과는 단체 채팅방에서 자주 연락하고 있어요. 생일이나 기쁜 보고가 있을 때는 반드시 메시지로 축하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 '너의 목소리를 들려줘'의 재팬 프리미어에도 일본에 살고 있는 나코(야부키 나코)가 응원을 와줘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아이즈원 멤버들과 잘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 야부키 나코씨와는 어떤 대화를 하셨나요?

민주:아이즈원 콘서트 이후로 나코의 어머니나 여동생과도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코가 돈키호테에서 이것저것 사서 선물해줬는데, 그 안에 '보고 싶었어'라고 적힌 작은 편지가 들어있어서 정말 귀엽고 기뻤어요. 사실 나코는 이 영화를 두 번 봐줬는데 처음 봤을 때도 울었지만 두 번째는 더 울어버렸다는 메시지를 주더라고요. 게다가 나코의 어머니도 '정말 좋은 영화였다'고 말씀해주셨다고 해서 굉장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사실은 일찍 잤어야 했는데 기뻐서 그만 밤을 새고 말았을 정도에요(웃음). 나코는 한국에 올 때마다 연락을 주고, 저도 일본에 올 때는 꼭 나코에게 연락하고 있어요. 그런 존재가 있어주는 것이 너무 든든합니다.

- 아이즈원 여러분과의 교류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군요! 해체하고 나서는 여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만,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이나 변화를 느낀 적이 있습니까?

민주 : 그룹으로 데뷔했기 때문에 해체 후에는 솔직히 혼자 활동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어요. 그룹으로 활동할 때는 의지할 수 있는 멤버가 많이 있어서 굉장히 든든했습니다. 솔로가 되고 나서는 스케줄도 따로 있고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어요. 지금은 솔로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도 있고 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는 멤버도 있고, 시간이 맞으면 근황을 이야기하거나 서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혼자 하는 활동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는 중입니다.
김민주 '꿈을 이루는 비결'

-이번에 연기하는 가을은 꿈을 쫓는 긍정적인 모습이 인상적인데, 민주 씨가 그동안 활동을 통해 느낀 '꿈을 이루는 비결'을 알려주세요.

민주: 뻔한 말이 될 수도 있지만, 역시 후회나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항상 전력을 다해 임해 왔습니다. 처음 데뷔했을 때도, 연기를 시작했을 때도, 이번 작품을 준비할 때도 그렇습니다. 노력을 거듭하다 보면 자신이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뭔가 목표가 생긴다면 꼭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꿈을 향해 노력하는 중에 멈춰버린 적이 있습니까?

민주: 최선을 다해도 잘 안 될 때는 물론 있어요. 열심히 노력해도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는 더 이렇게 하자', '이게 잘 안 됐으니까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자' 이런 쌓아갈 것 같아요. 물론 힘들 때도 있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어쨌든 최선을 다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멋진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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